사회
포항 고3 등교 개학 이틀 후 급성폐렴 사망…경찰 수사 "온몸에 멍"
입력 2020-06-09 19:24 

경북 포항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등교 개학 이틀 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고교 3학년 A군이 자신의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온몸에 멍 자국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의로부터 급성 폐렴과 괴사 동반 패혈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20일 등교했다가 설사 증상으로 조퇴해 계속 집에 머물렀다. A군과 함께 사는 아버지는 22일 오전 A군이 자는 줄 알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당일 오전 집을 방문한 친척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몸에 난 멍 자국은 학교 폭력이나 가정 폭력과 관계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최종적으로 사인을 판단할 예정이다.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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