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이노, 소재사업 자회사 IPO 추진
입력 2020-06-09 17:37  | 수정 2020-06-09 23:40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SKIET는 이날 본격적인 IPO의 첫 단계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 주관사는 제안서 접수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7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SKIET는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할 때 필요한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업체다. 또한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표면에 들어가는 소재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를 주력 제품으로 한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자회사로 분사했다. SKIET는 지난해 매출액 3485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이익률이 31.9%에 달하는 만큼 IPO 이후 큰 폭으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SKIET가 상장하면 고스란히 SK이노베이션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했지만, 여전히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21.2% 급락했지만, SKIET IPO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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