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궤도오른 공모주 흥행…SCM 경쟁률 `800대1`
입력 2020-06-09 17:36  | 수정 2020-06-09 19:55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을 거뒀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정상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업계 시선은 다음주 수요예측에 나서는 SK바이오팜에 쏠리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CM생명과학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접수했다. 최종 경쟁률은 814.9대1이었다. 청약 금액 중 50%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은 총 2조4000억원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인수단으로도 참여했다.
시장 관계자는 "청약 한도가 작아 증거금이 적게 들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기대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봐야 한다"며 "시장에 넘치는 유동성이 공모주 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SCM생명과학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1만4000~1만7000원) 최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총 1235곳의 기관투자가를 끌어모아 1032.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IPO 시장이 코로나19 국면을 넘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지난달 드림씨아이에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926.1대1의 경쟁률을 거두며 공모가를 최상단(1만4900원)으로 확정했다. 전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디스플레이 업체 '엘이티'도 125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주 수요예측을 준비 중인 'SK바이오팜'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은 17일부터 이틀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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