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사업경기 전망 두달연속 상승
입력 2020-06-09 17:22 
주택사업경기를 나타내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6.5로 전월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망치와 실적치가 모두 낮았던 시기와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6월 HBSI 전망치를 9일 발표했다. 전국 6월 HBSI 전망치는 86.5로 전월 대비 25.8포인트나 올랐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4~5월 전망치가 저조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잡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이라고 판단한다.
서울의 HBSI 전망치는 106.2로 지난달보다 25.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91.1), 울산(90.0)이 90선을 회복했다. 광주(89.2), 부산(81.8), 대전(88.8)도 80선을 기록하며 부정적 전망은 전국적으로 개선되는 모양새다.
5월 HBSI 실적치는 80.2로 전월 대비 2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망치보다 19.5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으로 주택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도 재개발은 91.7, 재건축은 93.2로 나타나 5월보다 각각 12.0포인트, 9.9포인트 올랐다.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기화하고 있어 주택 공급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택사업 추진상 어려움과 위험 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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