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프레스룸] 김태일 기자 / 적대사업 전면에 나선 김여정, 다음 시나리오는?
입력 2020-06-09 16:41  | 수정 2020-06-09 16:57
북한이 12시를 기해 모든 남북 통신 연락선을 차단했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남북 정상 간 핫라인도 모두 끊겼습니다.

오전 9시에 업무를 시작하면서, 오후 5시에 업무를 끝내면서 하루 두차례 연락을 주고받던 남과 북.

그런데 어제 오전 한차례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데 이어 오늘부터는 아예 모든 연락을 차단한 겁니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판하는 담화를 낸 지 닷새 만에 이뤄진 조치들입니다.

김여정은 그러면서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대적사업, 그러니까 우리를 적으로 규정하겠다는 겁니다.


통신선 차단은 대적사업 규정에 의한 첫 번째 조치인 셈입니다.

북한의 이런 강경한 조치에 우리는 대북전단 살포를 놓고 논쟁이 뜨겁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오늘도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오늘)
대북 전단 무단 살포 등 그동안 남북 관계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해 온 문제들도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입법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 (오늘)
북한의 모욕적이고 그릇된 행보에도 일언반구 응대하지 못하면서 도리어 국민을 향해서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운운하며 굴종적인 대북관을 강요하고 있고…』

최근 북한의 일련의 조치들이 '교묘한 대남 흔들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조치들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늘의 프레스콕 '적대사업 전면에 나선 김여정, 다음 시나리오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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