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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정진영 “첫 연출, 망신당할까 걱정 多”
입력 2020-06-09 16: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정진영이 감독으로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은 9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라진 시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어렸을 때부터 연출이 꿈이었는데 배우를 했다. 이제야 꿈을 이뤘다”고 운을 뗐다.
성인 삶의 대부분을 배우로 지냈다"는 그는 "많은 작품을 했지만 내가 연출한 작품을 완성해낼 수 있을까 의문을 갖게 됐고 그 꿈을 접고 살았다. 한 4년 전 쯤 내가 능력이 되든 안되든 내가 하고픈 일을 소박하게 해보자, 그동안 염려하고 걱정하고 괜히 만들었다 망신당하면 어떡하지 하고 내 스스로 묶어뒀는데 하고 싶은 걸 다 해보잔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2017년 가을 시나리오를 썼으니까 3~4년이 지났다. 촬영할 때만 해도 개봉에 대해 실감을 안했다. 잊고 있다가 개봉 때가 되어 언론시사회를 하니까 이게 이렇게 무서운 자리란 생각이 들었고 실감이 났다. 관객들이 어떻게 봤을지 궁금하고 떨린다"고 털어놨다.
정재영의 감독 데뷔작인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8일 개봉 예정.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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