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우원식 만나 `당대표 출마·대권 포기` 의사 밝혀
입력 2020-06-09 16:11  | 수정 2020-06-16 17:07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8월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 결심과 함께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전대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조만간 공식 전대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한 측근은 "출마 선언을 할 때 임기를 다 채운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대선 불출마 의사를 확인했다.
김 전 의원은 다른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1년 전 당·대권 분리 정신을 내세워 이낙연 전 총리에 사실상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견제에 나선 상황이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여권 내 견제 기류가 커지는 가운데 대권 잠룡인 김 전 의원이 '배수진'을 치고 이른바 합종연횡을 시도하고 나섬에 따라 8월 전대는 물론 대선 경선 구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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