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우중 전 대우 회장 "재기는 아직…"
입력 2009-03-20 21:36  | 수정 2009-03-20 21:36
【 앵커멘트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0년 전 그룹 워크아웃으로 흩어졌던 대우 직원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김 전 회장은 재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2주년 기념행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옛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섭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도 김 전 회장은 취재진에게 수고를 끼쳐 미안하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우중 / 전 대우그룹 회장
- "(기자 : 10년 만에 참석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의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10년이 넘은 거 같은데 수고를 끼쳐서 미안합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때 공식석상에 첫 모습을 드러냈던 김 전 회장은 재기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중 / 전 대우그룹 회장
- "김수환 추기경께 제가 여러 가지로 도움도 많이 받아서 꼭 뵙고 싶었습니다. 그게 처음 공식행사에 나갔어요. 이해해 주시고 내가 병이 다 낫고 정리가 되고 하면 그때 다시 뵐께요. "

김 전 회장은 그러나 태국이나 중국 쪽에서 요양하면서 옛 지인을 만날 생각도 하고 있다며 재기 가능성에 대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김우중 / 전 대우그룹 회장
- "태국이나 중국이나 이쪽으로…좋은 기회가 있으면 북경 같은데 가서 옛 친구한테 얘기도 들어보려고 그런 생각도 하고 있어요."

대우 전직 임원들의 모임인 우인회가 주최한 창립 42주년 기념행사에는 서형적 전 ㈜대우 회장과 김태구 전 대우차 회장 등 2백여 명의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해 화려했던 대우그룹의 과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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