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혹시 또 밀입국?…특전사 `훈련용 보트` 오인해 군경 출동 소동
입력 2020-06-09 16:05  | 수정 2020-06-16 16:07

중국인들의 해상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충청남도 태안에서 특전사 대원들이 훈련에 사용한 보트를 밀입국용 보트로 오인해 군과 해양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태안해경은 9일 낮 12시 13분쯤 태안 삼봉해수욕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보트에서 남성 2명이 내려 이동하고 있다는 군의 확인 요청을 받고 출동했으나, 조사 결과 특전사 훈련용 보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 관계자는 출동 당시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던 중 달아나던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 9명을 붙잡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밀입국 관련 용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해경은 최근 발생한 밀입국 사건들과 관련해 해상·연안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아직 붙잡히지 않은 중국인 밀입국 용의자 7명에 대한 추적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