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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 속 보합권 마감…관망심리 강화
입력 2020-06-09 15:47 

코스피가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 속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3포인트(0.21%) 오른 2188.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 이상 급등 출발한 지수는 장중 221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이내 힘이 빠지며 보합권을 꾸준히 오갔다.
경제 재개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며 투자심리를 개선했지만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다.

앞서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심했던 뉴욕시가 이날부터 1단계 경제 활동 정상화에 돌입했다. 뉴욕시는 이번 1단계 정상화 조치로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침체로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2009년부터 10년 이상 이어진 경제 확장이 종료된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이 출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달러·원 환율의 하락에도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은 가운데 기관 또한 매도세를 보이는 등 수급적인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보험, 섬유의복,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이 올랐고 은행, 증권, 기계, 철강금속,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이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410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395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94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SDI가 올랐지만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6개 종목이 올랐고 473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89포인트(0.10%) 오른 753.82에 거래를 마쳤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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