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북한의 연락채널 차단관련 "미국과 긴밀 소통 중"
입력 2020-06-09 15:45  | 수정 2020-06-16 16:07

외교부는 9일 북한이 남북 간 모든 연락 채널을 차단한 것과 관련, "미국 측과 상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남북 간 연락 채널 차단에 따른 미국 등 관련국과의 대응 논의'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는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알렸다.

실제 9일 북측은 오전부터 정오까지 우리 정부의 연락채널의 통화 시도에 무응답 상태다.
앞서 한미 외교 당국은 지난 4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고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한 이후에도 실무 협의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양국은 북한 입장이 '김여정 담화'를 통해 전달된 점에 주목, 그의 위상 변화와 그 무게감을 간과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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