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단지에도 스마트팜이 들어온다
입력 2020-06-09 15:03 
현대건설이 향후 아파트 단지 등에 적용하기 위해 시험운영중인 친환경 스마트팜 `H클린팜`시스템 전경 [사진 제공 = 현대건설]

최근 친환경 미래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팜이 조만간 아파트 단지 안에도 들어서게 됐다.
현대건설은 미세먼지 및 각종 외부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차단되어 케일, 로메인, 버터헤드 상추를 포함한 각종 상추 등의 엽채류 재배가 단지 내에서 가능한 'H 클린팜'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H 클린팜'은 강화유리와 LED 조명이 설치돼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재배실과 어린이 현장학습 및 교육이 가능한 체험교육실, 내부 온도 및 습도 조절을 도와주는 항온항습실, 수확 이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준비실 등이 함께 구성된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지난 2월 선보인 초미세먼지 제거 솔루션 'H 클린알파(Cleanα) 2.0'에 이어서 입주민들의 건강과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현대건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H 클린팜'은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을 통해 농작물을 재배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하다.

단순한 인도어(실내)팜을 넘어 입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에서는 단지 내 'H 클린팜'을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며, 엄선된 시설·운영 전문협력사가 전문 LED 모듈, 앱(app) 원격 모니터링, 항온·습도 최적화, 스마트팜 전용 양액 자동주입기 관리 등 시설관리를 맡게 된다. 마지막으로 입주민 자치회에서 단지 어린이집 수확 체험, 건강 샐러드 만들기, 기획 등 운영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단위면적당 최대한 많은 엽채류 재배가 가능할 수 있도록 세계특허 출원된 초밀식 자동화 재배 기술을 도입해 보다 많은 입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최적화를 위해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 청정라이프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