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백선엽 장지 논란, 묵과할 수 없는 얘기"
입력 2020-06-09 14:45  | 수정 2020-06-16 15:05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9일) 여권 일각에서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의 친일행적을 거론하며 사후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회고와 반성' 세미나에서 백 장군이 "낙동강 전선 방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서 "그분의 공적을 따질 것 같으면, 대한민국 존립을 위해서 참 엄청난 공을 세웠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할 것 같으면, 그와 같은 (장지) 논란은 참 부질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동족이기 때문에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협력을 한다는 점에서는 거부할 사람이 없다"면서도 "일방적으로 북한에 의해서 위협을 받고 갖은 욕설을 다 들어가면서 아무렇지 않은 양 그냥 지나간다는 것은 국민들이 묵과할 수 없다"며 최근 북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6·25를 겪었다면서 "전쟁을 절대로 잊어선 안 되고, 우리 후세들에게도 교육을 통해 회상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의 위협은 북핵으로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채,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인식이나 국군 대비태세는 많은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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