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방 광역시 재개발·재건축 청약경쟁률 일반 아파트比 2배
입력 2020-06-09 14:32 

지방 광역시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의 청약경쟁률이 일반 택지 분양사업장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분양물량이 적다는 희소성에 생활기반시설이 완비된 구도심 입지가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2017년부터 2020년 5월 25일까지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사업 방식과 타 사업 방식으로 공급된 분양단지와의 청약경쟁률이 매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연도별로 지방 광역시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가 평균 52.5대 1(8380세대 모집에 43만9787명 청약)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타 사업 방식의 분양단지는 32.3대 1(2만5913세대 모집에 83만8013명 청약)의 상대적으로 낮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2018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평균 53.7대 1, 타 사업 단지 평균 19.8대 1 ▲2019년 재개발재건축 평균 35.2대 1, 타 사업 16.8대 1 ▲2020년 1~5월 재개발·재건축은 평균 51.7대 1, 타 사업 14.5대 1을 기록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지방 광역시의 경우 도심권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는 주거가치가 높다 보니 타 사업 단지들보다 수요가 더 몰릴 수밖에 없다"며, "특히 정부의 규제가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미래가치 높은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계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방 광역시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규 공급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 ''레이카운티'(2759세대, 이하 일반분양분 기준), 대구 파동 파동강촌2지구 재건축 '파동 강촌2지구 푸르지오 더샵'(가칭, 1060세대), 대구 달성지구 재개발 '달성 푸르지오힐스테이트'(1011세대), 대전 용문 1·2·3구역 재건축 '용문 더샵리슈빌'(가칭, 1900세대) 등이 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