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로 벌떡 일어선 도미노피자, 실적 `쑥`
입력 2020-06-09 14:25 
도미노피자 로고.

미국 1위 피자업체 도미노피자가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따라 배달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그동안 성장성이 정체 국면을 이어왔으나 코로나 사태가 되레 약이 된 모습이다.
도미노피자는 1960년 설립한 글로벌 피자업체로 90개 지역에 1만702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9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8억7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억5600만달러에 달했다. 도미노 피재 매출은 직영점과 공급체인을 통한 판매,프랜차이즈 수수료, 광고비 등으로 구성된다.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공급체인 매출은 지난 1분기 8.6% 증가한 5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거둔 프랜차이즈 로열티 또한 8.3%, 해외 프랜차이즈 수수료는 5.3% 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급락을 무색케 했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피자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미노피자는 직원 1만명을 추가로 고용했다"면서 "미국 소매 기업들 중에서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도미노피자가 디지털 주문 결제 방식을 차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우선 구글 홈, 페이스북 메신저, 애플 와치, 아마존에코, 트위터 등을 통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한 채팅 주문 방식인 도미챗 등이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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