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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수피, 잇단 ICT투자 주목…쌍용정보 인수완료
입력 2020-06-09 14:14 

[본 기사는 06월 08일(13:5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수피)가 국내 최초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쌍용정보통신 인수를 마무리했다.
8일 수피는 수피아이티센홀딩스가 쌍용정보통신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피아이티센홀딩스는 수피가 아이티센그룹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설립한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지난 2월 이 컨소시엄은 한앤컴퍼니의 쌍용정보통신 지분 40%를 27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직후 터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장에선 이번 딜의 종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수피는 이번 잔금 지급을 통해 투자를 완결시켰다.
시스템통합 업체인 쌍용정보통신은 1981년 설립됐으며 쌍용양회 계열사로 출발했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를 인수한 뒤 쌍용정보통신을 계열 분리했고 지난해 말부터 지분 매각을 위해 잠재 매수자와 물밑에서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피는 쌍용정보통신 인수를 통해 그간 구축해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시너지를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산업의 성장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춘 투자를 진행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수피는 지난해에도 홍콩 소재 핀테크 업체인 TNG Fintech Group에 투자하고, 클라우드 인프라·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인 소프트센 경영권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또 콤텍정보통신과 소프트아이텍 지분 인수도 완료했다.

김철중 수피 대표는 "소프트센 인수에 이어 이번 쌍용정보통신 인수는 아이티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음과 동시에, ICT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인수회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주된 전략"이라고 밝혔다.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는 김철중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업체로 이듬해 위니아딤채 2대주주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슈마커, 소프트아이텍, 압타머사이언스, 매직마이크로 등에도 투자한 바 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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