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명동 상권 내 1층 상가 임대료, 2층보다 3배 높아
입력 2020-06-09 13:58 
명동상권 전경 [사진 제공 = 상가정보연구소]

서울 명동 상권의 1층 상가 임대료 수준이 2층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면적 330㎡ 초과) 1㎡당 1층 평균 임대료는 5만5200원으로, 2층은 2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1층과 2층의 임대료 차이는 3만1200원으로 1층이 2층 대비 약 2.3배 높았다.
서울 내 중대형 상가 가운데 1층과 2층의 임대료 차가 가장 큰 상권은 명동이었다. 1분기 명동 1층 상가 1㎡당 평균 임대료는 29만6700원이었다. 이는 2층 임대료 9만3200원 대비 20만3500원(약 3.2배) 높은 금액이다. 이어 △남대문(+5만5600원) △신사역(5만2600원) △건대입구(4만9200원) △서울대입구역(4만8100원) 순이었다.
1층과 2층 상가 임대료 차가 가장 낮은 상권은 남부터미널이었다. 1분기 남부터미널 상권 1층 상가 임대료는 2만5900원이었고 이는 2층 상가 임대료 1만6400원 대비 9500원 높았다. 이어 △교대역(+1만400원) △용산역(1만600원) △용산역(1만4500원) 등의 지역 순으로 낮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층 상가는 상권 내 유동 인구를 유입시키기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나 업종별로 타깃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1층 상가를 임대한다고 해서 점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남대문, 신사역 등의 방문 상권은 임대료 차가 큰 편이었으며 이에 비해 주거·업무시설 인근에 위치한 생활 상권은 층별 임대료 차가 적은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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