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 고3 사망 '미스테리'…온몸 멍 자국, 왜?
입력 2020-06-09 13:57  | 수정 2020-06-16 14:05
경북 포항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등교 개학 이틀 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9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포항 가정집에서 고교 3학년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군은 온몸에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부검의로부터 급성 폐렴과 괴사 동반 패혈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긴 상태입니다.

A군은 20일 등교했다가 설사 증상으로 조퇴해 계속 집에 머물렀습니다.

A군과 함께 사는 아버지는 22일 오전 A군이 자는 줄 알고 출근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당일 오전 집을 방문한 친척이 A군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군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학교 폭력이나 가정 폭력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검 결과가 나오면 최종적으로 사인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다만 A군 아버지가 A군을 치료해야 함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점을 들어 유기나 방임 등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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