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그룹,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소송 재확인
입력 2009-03-20 17:18  | 수정 2009-03-20 20:09
【 앵커멘트 】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해 산업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만간 소송 시기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한화그룹은 주식회사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그리고 한화건설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급기야 인수를 포기하게 됩니다.

남은 문제는 계약 당시 냈던 이행보증금 3천150억 원.

이들 회사의 주총에서는 이행보증금 반환여부에 대한 주주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주)한화 주주
- "산은에 납부한 이행보증금 회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주)한화의 남영선 사장은 소송 제기를 위한 제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소송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지난 12일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주총 이후에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 "주총에서 방향이 결정되겠죠."

한화석유화학의 주총에서도 사측은 양해각서에 인수금융이 어려워지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며,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행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산업은행에 맞서 한화그룹이 어떤 식으로 법리 공방을 벌여나갈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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