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계은행 "긴급의료지정국가에 한국 포함"…기재부 "국제적 인정"
입력 2020-06-09 11:17  | 수정 2020-06-16 11:37

세계은행(WB)이 한국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긴급의료 지정국가로 선정하고, 직원에게 긴급의료 상황이 발생하면 치료를 맡길 전망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최근 기재부에 서한을 보내 한국을 세계은행의 긴급의료 지정국가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긴급의료 지정국가는 의료수준이나 접근성, 안전 등 사회 인프라를 전반적으로 고려해 선정되는 것으로, 기존의 태국과 싱가포르에 더해 한국이 새로 추가됐다.
이로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등 WB 동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국에서 근무하는 WB 직원이나 가족, 출장자는 긴급의료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에서 의료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 세계에 근무하는 WB 직원은 3만∼4만명 정도로, 이들 중 동아시아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한국으로의 이송비와 의료비, 보호자 체재비를 WB 직원보험이 부담할 전망이다.
진료 범위는 긴급치료가 필요한 부상·일반외상 외에도 급성·중증질환, 암이나 당뇨, 심혈관·폐·신장·간 질환,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장기·골수 이식, 정신적 외상, 만성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기재부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한국의 의료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인바운드 의료 수출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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