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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사무국의 76경기 시즌 제안 거절할 듯
입력 2020-06-09 11:01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사무국의 2차 제안도 거절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사무국의 2차 제안도 거절할 예정이다.
'디 어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선수노조가 이날 사무국이 제시한 시즌 운영 제안을 거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선수노조에 2020시즌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76경기를 치르며 선수 급여는 비례 배분한 금액의 최대 75%를 받는 방식이다. 포스트시즌이 완료되면 75%를 받으며, 포스트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중단되면 50%만 받는 조건이다.
1차 제안에 비해 보장 금액은 줄었지만, 대신 포스트시즌 할당량을 늘렸다. 최상의 경우 이전 제안보다 많이 받는 조건이다.
선수노조는 여전히 비례 배분 금액의 100%를 원하고 있기에 이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다. 디 어슬레틱은 노조가 다른 제안을 다시 사무국에 제안하거나 아니면 사무국의 대응을 지켜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직권으로 시즌 개최를 강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노사 합의없이 시즌을 치를 경우, 50경기 정도의 단기 시즌이 될 예정이다.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비례 배분한 금액을 추가 삭감없이 줄 수 있는 상한선이다.
추가 협상 여지는 남아 있다. 디 어슬레틱은 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가 협상에 응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양 측의 타협 능력이 2020시즌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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