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아파트서 중학생 2명 추락사... "서로 모르는 사이"
입력 2020-06-09 10:50  | 수정 2020-06-16 11:05

인천에서 10대 중학생 2명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오늘(9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3분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13살 A 양이 지상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A 양이 머리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중학교 1학년생인 A 양은 당일 등교 개학 첫날을 맞아 학교에 가던 중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아파트 계단 창문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 49분쯤에는 서구의 다른 한 아파트 20층에서 중학교 2학년생 13살 B 양이 지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B 양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B 양이 거주하던 곳입니다.

경찰은 A양과 B양이 살던 아파트, 추락한 아파트, 학교가 모두 달라 두 사고 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락 경위 파악 등을 위해 학생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은 소속 중학교가 다르고 서로 다른 초등학교 출신으로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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