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신규확진 38명 중 수도권 35명…서울 누적 1천명 넘어
입력 2020-06-09 10:40  | 수정 2020-06-16 11:05

서울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의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명 후반대를 기록하며 지난 6∼7일의 50명대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양상이지만 집단감염이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로, 또 양천구 탁구장에서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 어르신보호센터로 꼬리를 물고 연쇄적으로 'n차 전파'되는 흐름을 보여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오늘(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총 1만1천85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35명, 해외 유입이 3명입니다.


지역발생 35명은 서울 18명, 경기 12명, 인천 3명 등 3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이 밖에 충남과 경남에서 각각 1명씩 새로 확진됐습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서울, 경기, 충남에서 각 1명씩 확진됐는데 이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외유입 사례 2명을 포함하면 수도권 확진자는 총 35명입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35명→38명→49명→39명→39명) 닷새 연속 30∼40명대를 유지하다 6일(51명)과 7일(57명) 이틀 연속 50명대로 올라선 뒤 다시 3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중국동포교회 쉼터뿐 아니라 리치웨이, 양천 탁구장,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나왔습니다.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는 리치웨이를 방문했던 64살 남성이 먼저 확진된 후 쉼터 거주자 8명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이 교회 신도 150여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리치웨이 자체 감염자도 전날 정오 기준으로 7명이 추가돼 5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양천구 탁구장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도 현재까지 4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여기에는 탁구장 방문자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19명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경기도 광명시 '광명어르신보호센터' 입소자 3명과 시설 종사자 3명 등 총 6명이 이날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첫 확진자인 70대 여성이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집단감염 또한 탁구장발 전파로 추정됩니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4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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