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미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Kiswe Mobile)과 손잡고 온라인 공연을 선보인다.
빅히트는 9일 "윤석준 글로벌 CEO가 8일 키스위 김종훈 회장, 마이크 샤벨 키스위 대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키스위는 벨연구소 대표 출신인 김종훈 박사와 윔 스웰든, 지미 린이 2013년 공동 창업한 회사다. 미국 프로농구(NBA) 등 공연 및 스포츠 행사의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를 서비스해 왔다. 김 회장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지명됐다가 이중국적 문제로 물러난 바 있다.
키스위 모바일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 원천 기술과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멀티채널 융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빅히트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양사 역량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더 즐겁고 폭넓은 공연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공연 사업이 부각되면서, 고화질 영상을 끊김없이 전달하는 기술력의 중요성이 커졌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글로벌 사업 및 서비스 확장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특히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윤석준 CEO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빅히트의 콘텐츠와 기획력, 키스위의 기술력이 만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혁신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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