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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김태균 방망이, 한화 연패 탈출 끊을 수 있을까
입력 2020-06-09 10:32  | 수정 2020-06-16 10:37

위기에 빠진 한화를 간판타자 김태균(38)이 구할 수 있을까?
김태균은 올 시즌 초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은 성적으로 한화 팬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때까지 11경기 타율은 0.103에 불과했다.
김태균이 중심을 잡지 못해서인지 다른 타자들도 줄줄이 슬럼프에 빠졌다.
이러는 동안 팀은 단일 시즌 팀 최다 기록인 14연패를 당했다. 급기야 한용덕 감독은 지난 7일 자진 사퇴했다.

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임 직후 무려 10명의 선수를 2군으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이성열, 송광민, 김회성 등 그동안 한화를 이끌던 중심 타자들이 대거 짐을 쌌다.
하지만 김태균은 1군에 남았다. 이용규와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특명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과거에 보여줬던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
다행스러운 건 1군 복귀 이후 김태균의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균은 지난 3일 1군에 복귀한 뒤 5경기에서 16타수 4안타 타율 0.250을 기록하며 조금씩 꿈틀댔다.
특히 6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선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팀의 연패 기록 때문에 김태균의 회복세가 눈에 띄고 있진 않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다.
그리고 그는 9일 롯데를 상대로 14연패를 끊을 선봉장에 나선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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