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퓨처스 ERA 0.53’ 키움 윤정현 33일 만에 1군 호출
입력 2020-06-09 10:29 
윤정현은 다시 기회를 얻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윤정현(27·키움 히어로즈)이 33일 만에 1군으로 호출됐다.
키움은 8일 말소한 김성민의 빈자리를 윤정현으로 메운다. 윤정현은 5월 7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된 지 33일 만에 다시 이름을 올린다.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윤정현은 빅리그 입성에 실패한 뒤 우여곡절 끝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그를 키움이 2019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에 지명했다. 이대은(kt 위즈), 이학주(삼성 라이온즈), 노시환(한화 이글스)에 이어 호명됐다.
기대를 모았으나 KBO리그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2019년 3경기, 2020년 1경기만 뛰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개막전에서만 기회를 얻었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이 그의 올해 성적표다. 첫 타자 최형우를 야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실타래가 꼬였다.
2군으로 이동한 그는 이를 악물었다. 보직은 선발투수였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했다.
아주 깔끔한 투구 내용은 아니다. 피안타율이 0.307로 실점(9)과 비교해 자책점(1)이 적었다. 거꾸로 그가 등판하는 경기마다 야수 실책이 잦았다.
한 달 만에 다시 잡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 4.82로 4위다. 허리가 튼튼한 편이 아니다. 윤정현이 보여줄 차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