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달러 환율 8원 하락…개장 동시에 1,200원 밑돌아
입력 2020-06-09 10:02  | 수정 2020-06-16 10:05

오늘(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5원 내린 달러당 1,196.65원입니다.

환율은 7.8원 내린 1,197.0원에서 시작해 장 초반 1,200원을 살짝 밑돌고 있습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환율이 1,200원을 밑돈 것은 올해 3월 12일(1,190.70원)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 자금 지원책인 '메인 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연준은 최소 대출 금액 기준은 낮추고, 최대 대출금액 한도는 올렸습니다. 원금 등의 상환 유예기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 시각 코스피는 1% 넘게 오르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장중 2,200선을 넘어섰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대출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한 점은 시장의 유동성 랠리에 확신을 심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5분 100엔당 1,104.7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0.22원)에서 4.51원 올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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