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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호 골’ 이재성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 달성
입력 2020-06-09 09:43 
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함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10호 골을 기록했다. 사진=홀슈타인 킬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극장 골을 터뜨린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2.분데스리가(2부리그) 30라운드 함부르크전서 후반 48분 골을 넣으며 킬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1-2의 후반 19분에 엠마누엘 이요하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3분 만에 킬이 요엘 포흐얀팔로에게 헤더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이재성이 해결사였다. 후반 48분 슈테판 테스커가 골문 앞으로 패스하자, 이재성은 재치 있는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이재성의 시즌 10호 골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9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부문 공동 14위로 팀 내 최다 득점 1위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2014년 프로 입문 후 처음이다. 전북 현대 시절 그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은 2015시즌의 9골(K리그1 7골+AFC 챔피언스리그 2골)이었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2017시즌에는 K리그1에서만 8골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유럽 무대로 진출한 이재성은 첫 시즌(2018-19시즌)에 총 5골을 터뜨렸다.
한편, 승점 1을 추가한 킬은 10승 9무 11패(승점 39)로 9위에 머물렀다.
2.분데스리가는 상위 3개 팀에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1, 2위는 자동 승격하며 3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3위 함부르크(승점 50)와는 승점 11차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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