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호스트클럽 종업원 확진판정에도 사실 감추고 계속 영업
입력 2020-06-09 09:41 

일본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일부 유흥업소가 확진자 발생 사실을 감추고 계속 영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 신문은 9일 도쿄의 대표적인 유흥가 가부키초의 한 호스트클럽 종업원과 손님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계속 영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소에서 일하다 확진판정을 받아 호텔에 격리 중인 20대 남성 접객원은 업소 측이 몸 상태가 안좋은 일부 직원을 쉬게 했을 뿐 계속 영업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일한 업소에서는 지난달 직원 한명이 일주일 이상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의 직원은 1주일가량 쉬었을 뿐 유전자 증폭(PCR) 검사도 없이 업소에 복귀했다가 결국에는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직원들과 손님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성은 "감염 확산이라고 떠들어도 남의 일로 생각한다. 확진자가 나와도 공표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는 업체는 다른 곳에도 있을 것이며 감염은 (알려진 것보다) 더 확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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