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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기술도입 계약체결
입력 2020-06-09 09:32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운영하는 한국화학연구원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 사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치료제 후보물질(CEVI-319)에 대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9일 밝혔다.
도입대상 물질들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CEVI융합연구단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하던 물질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치료제 부문 참여기업으로 그동안 함께 연구를 진행해왔다. 해당 물질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비롯해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사스코로나바이러스' 등에 대해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동물시험을 통해 우수한 약효 및 독성데이터가 확보되어 있는 상태다.
대상화합물들은 최근 COVID-19치료제로 허가된 '렘데시비르' 대비 약효가 수십배에 이른다.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있어 향 후 추가적인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H1N1)가 그랬듯이 COVID-19는 전세계적으로 계절마다 혹은 계절과는 무관하게 토착화되는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기술이전을 통해 다양한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기술도입을 완료함에 따라 추가 비임상 실험을 계획중이며, 신속히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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