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특징주] 7배 투자수익 잭팟에 한화그룹株 줄줄이 상한가
입력 2020-06-09 09:24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한화그룹이 선제적으로 투자한 미국 업체의 가치가 폭등하자 그룹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6분 현재 한화 우선주는 가격제한폭(29.90%)까지 급등한 3만8450원에 머물고 있다. 같은시간 한화솔루션우 역시 29.69% 뛰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한화(19.47%), 한화솔루션(13.37%), 한화시스템(7.48%) 등 강세다.
이날 한화그룹주 전반에 걸쳐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투자 기업에 대한 성과 기대감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전일 그룹은 지난 2018년 1억달러를 투자한 니콜라의 지분가치가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니콜라는 상장 첫날인 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33.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기업가치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이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가 진두지휘하며 2018년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총 1억달러(12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지분가치가 7배 이상 뛴 셈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이번 니콜라 투자로 글로벌 수소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한화 이미 니콜라는 1만4000대 이상의 수소트럭을 이미 수주한 데 이어 피닉스 인근에 조성 중인 공장은 2023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니콜라는 또 2027년까지 미국·캐나다에서 80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지을 방침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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