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머로 무장한 용역업체, 부산 해운대 호텔서 난동
입력 2020-06-09 09:23  | 수정 2020-06-09 09:54
【 앵커멘트 】
어제 새벽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호텔 운영권을 놓고 용역업체 간 충돌이었는데, 둔기로 무장한 용역업체가 호텔 일부 시설이 부수는 등 난장판이 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호텔 로비를 어슬렁거립니다.

한 남성이 무언가를 집어들고, 안내데스크쪽으로 다가가더니 대리석으로 된 벽면을 해머로 내리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지켜보고 있던 한 남성이 말리자 순식간에 남성 수십 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사태가 진정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호텔에서 20여 명이 재물을 손괴하고 있다고 해 출동을 했고, 현장에 갔더니 대치 중에 있었고…."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난동이 벌어진 호텔입니다. 이 호텔의 운영권을 놓고 용역업체 간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호텔은 객실을 개인에게 분양한 '분양형 호텔'로 위탁업체가 소유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송 끝에 위탁운영업체가 2곳이 선정되면서 1층에 있는 안내데스크 운영을 놓고 두 회사가 마찰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2명을 임의동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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