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 고3 사망 원인 '관심'..."코로나 음성인데..."
입력 2020-06-09 09:22  | 수정 2020-06-16 10:05
경북 포항에 사는 한 고3 학생이 지난 5월 등교 개학 이틀 만에 갑자기 숨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는 음성이 나왔으나 폐 손상과 몸에 멍 자국이 발견됨에 따라 사망 원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포항북부경찰서와 포항시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0일 등교한 후 설사 증상 등으로 조퇴해 집에서 머물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군의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있던 A군이 잠을 자는 줄 알고 출근했으며, 이후 집을 방문한 사촌이 A군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검안 결과 A군의 폐에서 심각한 손상이 발견됐고, 허벅지 등 몸 여러 곳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A군 사체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음성이었습니다.

경찰은 A군이 20일 조퇴한 이후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병원에서 진료받은 기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자살이나 타살을 의심할 단서나 정황은 찾지 못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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