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생활보장책 마련해야" 민생 행보…대남은 김여정이 총괄
입력 2020-06-09 09:22  | 수정 2020-06-09 09:47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시로 모든 남북통신연락선을 차단·폐기한 가운데 어제 보름 만에 등장한 오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대남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을 안 하고 경제 문제에만 치중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 1면입니다.

15일 만에 등장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의 생활 향상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으면서 상류층인 평양까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대남문제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아예 전면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북한은 김 부부장의 지시 속에 대북전단 살포와 남측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대대적인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에게 감히 도전에 나선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추호의 자비도 모르는 무자비한 징벌을 안기고… "

지난 4일 김여정의 담화가 발표된 이후 시작된 군중집회는 김여정의 발언이 '1호 교시'에 버금갈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정은 김여정으로 이어지는 가족정치를 본격화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김여정의 2인자 위치를 공식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대남 비방 수위를 높이는 이유도 경제난 해결을 위해 남한의 지원과 협력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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