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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에 1%대 급등…2200선 출발
입력 2020-06-09 09:08 

코스피가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에 1%대 급등 출발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97포인트(0.87%) 오른 2203.34를 기록 중이다.
이날 1% 이상 급등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200선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장중 2200선을 웃돌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빠른 경제 회복 기대 지속에 재차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재개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꾸준히 나온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심했던 뉴욕시가 이날부터 1단계 경제 활동 정상화에 돌입했다. 뉴욕시는 이번 1단계 정상화 조치로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추산하고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추가 조치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연준은 이날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인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수정한다고 밝혔다. 최소 대출 금액 기준은 낮추고, 최대 대출 금액 한도는 올렸다. 원금 등의 상환 유예 기간도 확대했다.
반면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 침체로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2009년부터 10년 이상 이어진 경제 확장이 종료된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128개월이라는 역사상 최장 기간의 확장세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를 발표한 전미경제협회는 물론, 여러 투자회사들은 이번 침체기 또한 역사적으로 짧은 기간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보다는 오히려 경기 회복에 기대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했으며 이는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과거 경기 침체기와 회복기 변곡점시기에는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 왔던 점을 감안, 변화에 대비 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미 증시가 일부 경기 민감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최근 변화와 달리 업종 내 차별화도 이어지고 있어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한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른 지수 방향과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유통업, 화학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기계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27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원, 18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371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삼성물산 등이 1~2%대 강세다. NAVER, 카카오, 현대모비스 등은 소폭 하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7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1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9포인트(0.36%) 오른 755.73를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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