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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전자, 불확실성 해소…3분기 수요 기대"
입력 2020-06-09 08:4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후 9시 20분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8시간30분간 영장심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렸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은 10시간30분이나 걸렸다. 영장심...

KB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라 그룹사를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가 예상된다고 9일 평가했다.
전일 서울중앙지법은 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의혹 (2015년 삼성물산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관련해 청구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집행유예로 석방 (2018년 2월 항소심)된 지 2년 4개월 만의 구속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삼성 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M&A(기업 인수·합병) 시도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사업부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휴대폰)의 하반기 수요는 우려한 것보다 양호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가격은 서버 디램(DRAM), 엔터프라이즈 SSD(저장장치) 수요증가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와 가전 부문은 65인치 이상 초대형 TV 수요증가와 5G(5세대 이동통신)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가동률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휴대폰 사업부도 2분기 출하바닥 확인이 되면서 B2C시장 (디스플레이, 가전, 휴대폰)의 수요 반등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개선 가시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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