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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대우조선해양, LNG 저장시설 수요 증가 수혜 기대"
입력 2020-06-09 08:24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확대로 저장시설의 수요도 늘어난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대우조선은 전날 러시아 선주로부터 초대형 LNG저장시설 2기를 수주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2기의 옵션 계약이 붙어 있는, 전체 3척의 수주물량이므로 수익성도 매우 좋을 것"이라며 "이번에 수주한 LNG 저장시설은 야말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한 중간 기착지인 무르만스크와 캄차카 해역에 오는 2022년 설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선박 추진 연료로도 LNG 사용이 확대되는 점도 주목됐다. 하나금융투자는 LNG벙커링 항구 수는 작년 9월 75개에서 현재 81개로 증가했으며 한국 조선소들로부터의 LNG추진선박의 인도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LNG벙커링 항구 수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NG 수요처 확장에 따라 LNG 구조물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대우조선의 기술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대우조선은 LNG선 뿐 아니라 LNG-RV, LNG-FSRU, LNG-FSU 등 LNG 풀 라인업을 갖췄으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형 쇄빙 LNG선박의 인도 실적까지 갖추고 있다"며 "이번 초대형 LNG 저장시설의 수주 실적은 대우조선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이 부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형 LNG 구조물의 수주 소식은 대우조선의 동일 선종 반복 건조 효과를 높여 선박 건조마진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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