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1만 고지' 가시권
입력 2020-06-09 07:31  | 수정 2020-06-16 08:05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중에서 처음으로 최고치 기록이 나온 것입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66포인트(1.13%) 상승한 9,924.7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월 19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9,817.18)를 약 4개월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1만 고지'도 가시권에 두게 됐습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사상 최고치인 949.92달러로 7.26% 급등하면서 1,000달러를 눈앞에 뒀습니다.

초대형 블루칩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61.46포인트(1.70%) 상승한 27,572.2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46포인트(1.20%) 오른 3,232.3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작년 말 종가(3,230.78)를 넘어서면서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3월 말 저점과 비교하면 40% 이상 치솟았습니다.

다우지수는 연초 대비로는 3.4%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지역별로 '코로나19 셧다운'을 완화하고 경제활동 정상화에 시동을 걸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금융허브'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시는 이날부터 1단계 경제정상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시는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입니다.

이날은 뉴욕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뉴욕주(州)가 셧다운에 들어간 시점을 기준으로는 78일 만입니다.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따라 뉴욕시에서도 건설과 제조업, 농업, 도매 거래, 소매(물건 가져가기나 노점 판매) 등의 부분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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