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릎 꿇기' 시위 전 세계로 확산…미 민주당 인사들도 동참
입력 2020-06-09 07:00  | 수정 2020-06-09 07:41
【 앵커멘트 】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추모식이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가운데,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무릎 꿇기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직접 추모식까지 찾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의 이 행동은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무릎에 짓눌렸던 시간과 똑같은 8분 46초 동안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 "무릎으로 그의 목을 얼마나 길게 누르고 있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지난 2016년 미국프로풋볼 선수 캐퍼닉이 시작한 이 인종 차별 항의 행동은 플로이드 시위를 거쳐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반대 시위에 참가해 무릎을 꿇었고, K리그 전북 현대의 이동국 등 스포츠 스타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플로이드의 추모식에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플로이드의 유족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바이든의 행보와는 대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이드 관련 언급을 피한 채 연일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 한가운데서 자신이 법과 질서의 대통령임을 부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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