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병력 덕 시위규모 작아져"…4천명도 추가로 원대복귀 예정
입력 2020-06-07 17:23  | 수정 2020-09-05 18:04

미국의 인종차별 규탄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 워싱턴DC에 집결한 병력이 복귀를 시작한 가운데 추가로 4천명이 오는 8일 워싱턴을 떠날 전망입니다.

워싱턴DC 주 방위군 윌리엄 워커 사령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의 요청으로 11개 주에서 파견된 주 방위군들이 이르면 8일 워싱턴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철수 규모가 대략 3천900여명에 달한다며 "이들은 그간 병력 배치를 반대한 워싱턴DC 관리들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사이 갈등을 유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커 사령관은 이와 함께 이들 주 방위군이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교회 인증샷' 행사에 동원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교회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최루탄을 터뜨려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DC에 모인 군중이 훨씬 적었다"며 "주방위군, 비밀경호국, DC 경찰들이 환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배치된 덕에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시작된 시위가 위축됐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CNN은 "이날 워싱턴DC에는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수만명이 모였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경찰과 충돌 없이 평화 시위를 펼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력 역시 이번주 초와 비교해 훨씬 작은 규모였다"고 꼬집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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