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법사위원장 놓고 신경전…내일 담판 시도
입력 2020-06-06 19:41  | 수정 2020-06-06 20:31
【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21대 국회가 개원했지만, 국회의장단은 미래통합당 불참 속에 선출됐단 소식 어제(5일) 전해드렸습니다.
내일은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상임위 배분을 놓고 담판을 짓기로 했는데 특히 법사위원장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의 선출 시한은 오는 8일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법정 시한에 상임위원장을 모두 뽑겠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인근에 대기해달라는 소집령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선 안 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원장은 각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 위헌 소지 등을 따지는 이른바 체계·자구 심사권을 갖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러 개혁 법안을 발목 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합당은 여당의 독주를 막을 최후의 수단으로 각자 법사위원장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신경전이 치열하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어제(5일) 여야 원내대표 만찬까지 만들어 중재에 나섰지만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어제)
- "만약 합의가 되지 않거나 국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의장이 결단할 겁니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여야는 오늘 공식 일정 없이 물밑 협상을 진행한 뒤, 내일 오후 5시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담판에 나섭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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