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 감염…종교 모임 취소해야"
입력 2020-06-06 19:30  | 수정 2020-06-06 20:07
【 앵커멘트 】
집단감염이 늘면서 8일 만에 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로 급증했는데요.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크게 늘어난 종교 모임과 방문판매업체 조사 결과 밀폐된 곳에 모여 노래를 하는 게 특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방역 조치에 취약한 종교 모임은 아예 취소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명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에는 점차 감소했는데, 이달 들어 다시 8일만에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까지 42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중소 규모 교회와 방문판매업체를 조사한 결과 3가지 특징을 꼽았습니다.

지하에 있거나 창문을 열 수 없어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 사람들이 밀집하고, 장시간 노래 부르기로 침방울 전파가 쉽다는 겁니다.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종교시설의 경우는 밀집하여 대화를 하거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의 우려가 큰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고…. "

방역당국은 특히 이들 모임에 고령자가 많아 고령자 확진 증가에 따른 사망·위중 환자 발생 추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 진 / 질병관리본부 환자관리팀장
- "위중 단계 2분은 모두 80대이고, 중증 단계의 6분은 50대 환자분이 3분이 계십니다. "

정부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조만간 추가 조치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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