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V·냉장고보다 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살균 이모님 모셔요"
입력 2020-06-06 19:30  | 수정 2020-06-06 20:34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 이후 살균, 위생, 이런 단어가 들어가면 관심이 생기죠.
요즘엔 TV나 냉장고만큼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가 필수이고, 매달 집안을 소독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도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청소기가 매트리스 위부터 양 옆까지 꼼꼼히 훑고 자외선 램프로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1시간에 걸쳐 작업이 끝나자 종이필터엔 겹겹이 먼지가 가득 쌓였습니다.

3살 아들을 키우는 권윤미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생에 더 예민해져, 정기적으로 집안 곳곳을 소독해주는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 인터뷰 : 권윤미 / 경기 안양시
- "코로나19로 원래 신경 안 쓰던 것도 아이 때문에 신경이 쓰이니깐 전문 장비로…."

가전 매장에는 TV나 냉장고만큼 식기세척기나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일상 속 위생이 중요해지면서 100만 원이 넘는 의류관리기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 인터뷰 : 최기온 / 가전업체 관계자
-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코로나 예방 위해서 청정환기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 대신 가격보다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가안비'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위생가전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김 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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