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문판매업체 42명·탁구장 17명 확진…집단감염 잇따라
입력 2020-06-06 19:30  | 수정 2020-06-06 20:00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와 서울 양천구 탁구장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 수가 각각 42명과 17명으로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양천구의 한 탁구장에 일시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탁구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오늘(6일) 하루만 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첫 확진 판정을 받은 52살 남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곳을 포함한 관내 탁구장 3곳을 차례로 방문한 뒤 지난 4일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 발생 이틀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17명으로 급증하자, 방역 당국은 관련된 3개 탁구장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확보한 회원 명단은 40명 정도지만,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탁구장에) 두세 사람씩 들어갈 때도 있고…."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수도 오늘 하루만 8명 늘어 모두 42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서울 26명, 경기 8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는데, 대부분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클럽과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수도권의 감염 사례가 어르신들이 많은 종교 소모임과 미등록 방문판매업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문판매업소를 포함해 감염에 취약한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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