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대남업무 지휘봉 잡아…북한 권력 2인자 재확인
입력 2020-06-06 19:30  | 수정 2020-06-06 19:54
【 앵커멘트 】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라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대남업무를 총괄하고, 북한 권력의 실질적인 2인자라는 점이 명확해졌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통일전선부는 입장문을 통해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라며, 김여정이 해당 업무에 주도권을 쥐었음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른바 '백두혈통' 위상을 앞세워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남 문제를 총괄한다는 측면에서 김정은 다음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여정이 남북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여정 /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불편함 없이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여정은 지난 4월, 당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리며 급상승한 위상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4월)
- "리선권 동지, 김여정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청와대의 북한 화력전투훈련 유감 표명에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에 화답하는 담화를 발표하는 등 사실상 2인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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