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군병력 철수·야간통금 종료…미 시위사태 진정 분위기
입력 2020-06-06 19:20  | 수정 2020-06-06 20:12
【 앵커멘트 】
조지 플로이드 추모식 이후, 미국 전역을 휩쓸었던 인종 차별 반대 시위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수도 워싱턴DC에 주둔하던 병력이 철수를 시작했고 항의 시위의 진원지인 미니에폴리스의 야간 통금도 해제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플로이드 추모식을 전후해 시위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500여 명의 주 방위군 병력에 원대 복귀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남은 일부 주 방위군에는 화기를 쓰지 말라는 명령도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령도 속속 해제되고 있습니다.


플로이드가 사망한 곳으로, 시위의 진원지가 됐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은 야간 통금을 해제했습니다.

뉴욕시는 9일까지만 통금령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더블라지오 / 뉴욕 시장
- "제 계획은 이번 주까지만 야간 통행금지를 계속하는 겁니다. 낮에 벌어진 시위는 압도적으로 평화적이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인종 차별 반대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악관 앞 4차선 도로에는 지역 예술가와 시청직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라는 커다란 문구를 써 놓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시위가 열린 가운데,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예고 없이 시위대를 찾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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