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충시설 찾아가보니…대로변 화단에 덩그리니
입력 2020-06-06 19:20  | 수정 2020-06-06 19:48
【 앵커멘트 】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적지와 건축물 등을 현충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데요.
현충일을 맞아 저희 취재진이 몇 곳의 현충시설을 찾아가 봤는데, 일부 시설은 미로만큼이나 찾기 어려웠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은 독립운동가 남강 조정환 선생의 흉상입니다.

1992년 부산 강서구에 세워졌고, 현충시설로 지정됐습니다.

국가보훈처가 제공하는 현충시설 정보 서비스사이트를 통해 주소를 찾아 직접 가봤더니, 엉뚱한 곳에 도착합니다.

주변을 한참 동안 돌아다닌 끝에 찾았는데, 대로변 화단에 덩그러니 세워져 있습니다.


현충시설의 주소는 잘못 기재돼 있고, 간신히 찾은 현충시설은 대로변이다 보니 접근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잘 보이는데 두면 좋지, 차 타고 다니는 사람은 모르고…."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인근에 있는 또 다른 현충시설입니다. 이곳 역시 대로변에 있는데다 주변에 횡단보도조차 없어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이곳의 주소는 부산 강서구 공항로가 전부입니다.

최근 역사현장이나 현충시설을 탐방하려는 시민들이 많은데, 이처럼 일부 현충시설은 찾기도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현충탑은 최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민원이 제기돼 이전이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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