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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5이닝 3실점…또다시 시즌 첫 승 불발된 이승호 [현장스케치]
입력 2020-06-06 18:56 
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1회초 1사에서 키움 선발 이승호가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영건 이승호(21)의 시즌 첫 승이 물거품이 됐다.
이승호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팀간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돼, 시즌 첫 승을 또다시 불발됐다. 오히려 시즌 3패 위기에 빠졌다.
1회초 제구가 흔들리며 실점한 게 아쉬웠다. 이승호는 선두타자 이천웅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현수-김민성-라모스에게 3연속 볼넷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후 박용택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고, 정근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우중간에 2루타를 맞은 더ㅣ,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번에는 이천웅을 1루수 땅볼,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이승호는 선두타자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라모스-박용택-정근우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4회초 홍창기에 안타를 맞은 후 유강남에게 진루타를 허용한 2사 2루에서 이천웅에게 적시타를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이승호는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가중됐으나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이승호는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초 라모스를 1루수 직선타,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정근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승호는 6회초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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