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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6실점 임찬규에 “홈런 2개 빼곤 좋았어”
입력 2020-06-06 16:38 
류중일 LG 감독(왼쪽)과 임찬규(오른쪽).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피홈런 2개를 제외하고는 잘 던졌다.”
류중일 LG트윈스 감독은 임찬규(28)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류중일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5일)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임찬규의 피칭을 돌아봤다.
임찬규는 1회 박동원에 스리런포, 2회에는 김하성에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 홈런 두 방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빠른 직구로 누르는 투수가 아니고 변화구를 섞어서 카운트로 승부를 보는 투수다. 스트라이크 존 라인을 공략해야 하는데 홈런 맞을 때 보니까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며 홈런 어쩔 수 없죠. 늘 아쉬운 게 결과다. 피홈런 두 개 말고는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역시 전날(5일) 등판한 사이드암 류원석에 대해서는 퓨쳐스 보고서에서는 2군에서 류원석 공을 타자들이 손도 못댄다고 한다. 아무래도 1군에서는 긴장을 해서 그렇지 않겠나 싶다. 2군에서는 편하게 던지는데 1군은 전쟁터다.코치들이 아무리 말을 해도 본인이 이겨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 자체는 좋다. 원래 오버핸드였는데 제구가 안좋아서 사이드암으로 바꿨다. 던지는 공을 보면 굉장히 탐이 나는 선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제구가 아쉽다.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던져야하는데 늘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을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원석의 장점은 공의 회전력. 류중일 감독은 손목 감각이 좋아서 공이 많이 휜다. 이강철 kt 감독 현역시절이나, 한화로 이적한 신정락 등도 그랬다. 제구만 잡히면 중간에서 잘 쓸 수 있는 선수다”며 기대는 있지만 확신을 못 주는게 문제다. 발전해서 이기고 있을 때 올라가는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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