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신규 확진자 최소 15명… '양천구 탁구장·리치웨이 주의보'
입력 2020-06-06 16:17  | 수정 2020-06-13 17:05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양천구 탁구장과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6일 서울 각 자치구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확진된 서울의 신규 환자는 최소 13명입니다.

양천구 주민 6명이 이날 확진됐고, 그중 5명이 탁구장 관련입니다.

양천구에서는 관내 38번(52세 남성, 신월4동)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양천탁구클럽,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 등 관내 탁구장 3곳을 다녀온 뒤 4일 확진됐고 이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천구가 파악한 탁구장 관련 6일 신규 환자는 총 8명인데 그중 2명은 서울 거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1명은 은평구 39번(50대 남성, 신사1동)이다. 은평 39번은 지난 2∼3일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습니다.

양천구민 탁구장 관련 신규 확진자 5명은 양천구 45∼49번으로 관리됩니다.

양천구 50번(10대 남성, 목2동)은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교회 관련 확진자로는 구로구 51번(74세 여성)도 있습니다.

구로 51번은 은퇴한 목사인 구로구 48번 환자의 가족입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이날 2명 추가됐습니다.

구로구 50번(73세 남성, 오류2동)과 마포구 30번(60대 남성, 신공덕동)은 각자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습니다.

리치웨이는 노인들을 모아 노래 부르기 등 레크리에이션과 건강용품 판촉 활동을 병행해온 탓에 고위험군 추가 전파 위험이 큰 곳으로 꼽힙니다.

성동구 43번(60대 여성, 왕십리도선동)은 음식점 '일루오리' 관련 확진자와 지난달 22일 접촉해 자가격리하고 있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무증상 상태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은평구 38번(60대 남성, 녹번동)은 성동구 도선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은평구 37번)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동구 44번(40대 남성, 옥수동), 강서구 58번(50대 여성, 화곡8동), 구로구 49번(40세 남성, 구로3동)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동작구 41번(20대 여성, 신대방1동)은 5일 확진됐는데 경로는 조사 중입니다.

송파구 51번(35세 여성, 방이2동)은 경기 용인시 '수지 큰나무 교회'를 방문했다가 5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의 시내 전체 확진자 누계는 952명이었습니다.

이 통계에는 확진 날짜가 6일인 환자 15명과 5일인 동작구 41번, 송파구 51번 등 17명이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서울의 확진자는 적어도 969명에 도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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